처음 수업할 때 했던 게
1. 계획
학습량 목표 : 3-1 개념, 유형, 심화, 고등수(상) 개념
기간 목표
연단 위
주간
일간
여태 쌤이 직접 목표량 산출해서 오늘 학습 분량 정해서 나눠줬는데
이제 너희들이 해야 해
이번 방학 동안 반드시 해야 할 것은 3-1 심화까지 해내는 거고,
만약 지난 성적이 70점 이하였던 친구들은 심화 제외하고 유형서 두 번 반복해야 해
권장하는 건 고등 수(상)까지 끝내는 거야.
연단 위 목표 잡으면, 3학년 졸업 방학 때는 고등 유형서랑 심화서를 진행하는 게 좋은데
잘하는 친구들은 심화까지 진행을 겨우 할 수 있을 거고, 아 내가 수학 평민이다 싶으면 고등 유형서 RPM 정도 생각하면 되는데 문제는 분량도 많고 문제도 많고 책이 두꺼워, 만만치 않아.
해서 3학년 시기에 고1 개념서 정도 대충 훑고 가는 게 공부시간을 줄여줄 수 있거든
선행 책 산 사람들도 있을 거고 안산 사람도 있을 건데
대강 적어줄게
3-1
개유 개념편 기준 150p
센 12단원
일품 10단원(?)
블랙라벨 8단원
수상 개념 유형 280p
연간 계획 생각하면 이번 방학 권장은 수(상)까지
그럼 3월 중순까지 10주 정도 남았거든
일주일에 3일 4일 수학만 한다고 치고 힘들게 잡아야 소화할 거야
어쨌든 위에 페이지 혹은 단원을 남은 시간으로 나눠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11회 | 12회 | 13회 | 14회 | |
개념유형 | O | O | O | O | O | |||||||||
쎈 | O | O | ||||||||||||
일품 | ||||||||||||||
수(상) | ||||||||||||||
요런 사람이 많으니까 이거 기준으로 얘기하면
개념 80페이지 남았을 테고 5회 분량 해결했으니까 /5 하면 13p씩 진행하는 걸로 기준 잡고
쎈은 한 단원 기준 잡으면 될 테고
블랙라벨도 한 단원 기준 잡고
수(상)는 280p정도 되니까 /20 하면 한 번에 14페이지 나가면 되겠네
그럼 총 공부 단위가 나와
위 표정도 진행한 사람은
5+10+10+20=45회 분량이 방학 목표분량이지
오늘이 1월 7일이니까 2월 말까지는 8주 3월 중순까지 10주
2월까진 일주일에 여러 번 할 수 있어도 3월엔 여러번 하기 힘들 거니까
2월까지 주간 진행 가중치 보면
8주간 4회 = 32번
2주간 3회 = 6번
도합 38회
그래도 부족하지?
그래서 개념 유형이랑 쎈이랑 묶으면 되긴 해
개념 유형 기준 5회 남았으니까
개념 2회 진행 시 센 한단원 목표로 하면,
전체 45회에서 -2.5회 줄일 수 있고,
마찬가지로 쎈 시작하게 되면 일품 혹은 블랙라벨이랑 같이 진행하고
둘 다 1단원씩 나가면 -8회 줄일 수 있다.
그럼 계획 범위 안에서 공부가 가능하게 돼
그래서 추천은
개념 유형+ 센 반단원, 센 한 단원 심화 한 단원(심화 안 하는 사람은 우공비 발전) 진행하던가
아예 심화를 뒤로 미루고 수(상)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고
여기 쓰여있는 게 직접 따라 해 보려니 복잡해 보일 수도 있는데, 꼭 혼자 한번 해보는 걸 추천해
한 번만 제대로 하면 그다음에 또 해보는 건 어렵지 않아.
한 번이 제일 어렵지.
학원 옮긴다는 친구들이 제법 되는데
질문할게 너무 많을 테니까 당장은 학원마저 다니거나
과외받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지 싶다 과외하게 되면 최대한 다 풀어놓고 질문만 두 시간 내내 하는 거야. 그럼 과외 선생님은 완전 기빨리는데 아주 아주 효율적인 수업이 되지
다른 학원 가서 평수업 하면 이렇게 하기 힘들 수 있어
거기 진도가 따로 있어서 개인별로 맞춰줄 수 없을 거니까
2. 자기 통제능력
이거 예전에 말 진짜 많이 했었는데
요즘 잘 못해줬지
내 행동에 대한 일주일 계획이 잡히면
'이 일주일을 내가 잘 실행할 수 있나'를 봐야 돼
너네 나이 때, 스스로 계획한걸 꾸준히 완성시켜서 집중해 봤던 경험은 진짜 평생 가거든. 돈 주고도 못 살 자산이지. 한 시간에 육십만 원짜리 전국 일타 과외받아도 그건 쉽지 않아. 자기가 해내야 되는 거니까.
나중에 커서 어른되면 뭔가 하고 싶은 일들이 생길 수 있어.
그래서 계획 짜 놓고 일하는데 핸드폰 게임하다 정신 못 차리고 유튜브 보다 정신못차리고 친구들한테 얘기하다 정신 못 차리고,
이게 너네만 어려서 그런 게 아니라 너희 나이 때 자기 통제능력 잘 못 갖춘 사람들은 커서도 그렇게 되거든.
그럼 그 사람들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자기한테 잘 갈궈주고 명령해주는 회사에 취직하는 게 답이야. 별 생각 안 하고 멍 때 리거나 딴짓만 해도 명령이 떨어지고 그럼 움직여야 되고 일 해야 돈이 나오니까. 근데 명령만 받고 살면 사는 게 너무 힘들어. 그래서 아빠들이 힘들지.
잘 나가는 사람들은 그렇게 살지 않아.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자기가 해야 할 것 목표 정해서 하루 직무량을 스스로 결정해서 움직여. 멋있는 어른들은 다 그렇게 살아. 지질한 어른들이 자기 습관 관리 못하고 남 명령받는 거 욕하면서 따라가는 사람들이야.
그래서 학생 때 충분히 연습해보는 게 좋아. 나는 내가 계획한 일을 잘 관리해나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이 글을 읽는 동안 어떤 결심이 생겼다면 이 글은 성공한 거야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하게 해야 해'라고 생각한 순간부터
'~하지 못했을 때의 불안'을 만드는 장치가 생겨 뇌에
자기가 자기한테 거짓말하는 게 익숙한 사람도 있을 테지만,
이건 익숙해지면 안 되거든
문제는 이 불안은 무의식적인 부분에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충분히 고민해서 만들어진 의식적인 부분(의미로부터 만들어진 느낌 발동 장치)인데,
우리 무의식이 받아들이는 과정으로 넘어가려면 무의식적으로 얻을 수 있는 보상이 생길 때부터 가능해져
즉, 계획하고 실현해서 뿌듯함을 느낀 순간에 무의식적으로 기록되기 시작하고
이걸 2주 동안 반복해서 무의식 행동영역에 또 기록시켜야 하고,
2주 이후 약 4주간 '지겹다' '쉬고 싶다' '하기 싫다'라는 부정적 정서와 '핸드폰 하고 싶다' '게임하고 싶다' '축구하고 싶다' '연애하고 싶다' '자고 싶다'등등의 기존에 있어왔던 게으른 무의식 혹은 반응성 집중과 싸워서 이겨내고 그 자리를 차지해야만 해
습관 만들어내는 2주 동안은 행동영역에서의 4주 동안은 보상 영역에서의 뇌내 전쟁이 일어나는 거고, 새로운 행동이 무의식에서 자리를 차지한 지 2~3주 정도 되면 이제 완전히 습관의 영역으로 굳어져.
사람이 하루 살아가는 동안 의식적으로 살아가는 시간은 5%도 안돼
즉, 생각만 하고 실천하는 동안 다시 점검해주지 않으면 생각했던 행동은 실패할 확률이 매우 커
그래서 자기 자신을 반성시키는 무엇이 필요한데, 그게 선생님이거든 보통
근데 선생님의 역할을 대리해주고, 내가 해내고자 했던 것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장치를 직접 만들 수도 있어. 이 장치를 만드는 법은 아주 다양한데
공부시간과 노는 시간을 분리해서 계획 실천과 무의식적 욕망이 부딪히지 않게끔 시간 배분을 도와주는 [주간 시간표]가 있고,
처음에 만들었던 '의미로부터의 장치' '계획 실행에 대한 의지' 혹은 '반성 능력'등 전두엽의 기능을 크게 강화시켜주는 [학습일기]가 있고,
그날 아침에 행동목표를 강화시켜서 해야 할게 너무 많은데 정리해주는 [To do 리스트] 작성법도 있고
그리고 익숙하지 않겠지만 주말의 의미를 바꿔야만 해.
주말은 놀라고 있는 시간이 아니야. 기본적으로 휴식하는 시간은 맞는데, 주말은 원래 부족한 시간을 채우라고 존재하는 거야. 주중에 일정을 잘못 수행하고 있으니까, 참아내는 시간으로 이해하고 있으니까 주말이 기다려지게 되고, 행복하기를 상상하고, 주말에 행복하게 노는 걸 포기할 수 없게 되는 거지. 오히려, 주중에 못한 일을 주말 몇 시간을 내어 공들여서 수행을 완전히 완료하고, 그 이후에 놀면 "아 개꿀잼"이라는 걸 알게 돼. 원래 행복은 쥐어짜면 짤수록 달콤하거든 게다가 모든 걸 완료한 이후에 찾아오는 그 어떤 것조차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완전한 자유로움'이 주는 만족감은 얻어본 사람만 알아. 그게 엘리트들이 놀 때 남들보다 훨씬 높은 강도로 잘 놀게 되는 방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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