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의 구성 - 벤자민 리벳의 실험
자유의지에 관한 벤자민 리벳의 실험이 있다.
실험은 다음과 같다.
밴자민 리벳의 실험에 따르면 피실험자가 의지가 생겻다고 느낀 시점 이전에 이미 뇌의 행동에서 반응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행동이 일어나기까지 무려 10초나 전에 반응이 있었다고 한다. 행동하는데 있어 의식적 의지보다 뇌의 반응이 더 빨랐다는것이고, 무의식적 반응에 가까웠다는것으로 인간의 모든 자유의지는 비 의식적이며 무의식적 반응에 가깝다는것으로 결론 내게 된 실험이었다. 심지어는 피실험자에게 왼쪽과 오른쪽 버튼을 두개 주고 의지가 생긴시점에서 어느쪽을 누를지 뇌파를 측정해서 실험자가 80%의 확률로 맞추었다는 보고까지 있다.
피실험자는 의식적 의지 단계 이전에 버튼을 보는것만으로 뇌의 행동영역에서 반응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반응값이 특정 수준에 도달하면 의지에 도달한 후 행동을 이행하는것으로 볼 수 있다.
의지보다 행동영역에서의 뇌가 더 빨리 활성화 되었으므로 인간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버튼을 누를 예정이었고, 누르기 전에 본인 의지라고 확인하는것이라는 결론이 나게되었다.
위의 결론이 사실이라면 두 버튼 실험에서 왼쪽 버튼과 오른쪽 버튼이 피실험자에게 더 큰 행동 자극을 주어서 행동에 경향성이 생겨야만 한다. 그러나 그런 경향성은 생기지 않을것이다.
의식과 의지는 겨우 신경중추에서 가장 먼 전두엽 부근에 위치해있다. 가장 멀기 때문에 반응도 가장 느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위험은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하며, 신체에 대한 관리도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때문에 인간이 행동에 의식이 사령탑이라면 행동하기에 앞서 너무 많은 행동결정을 내려야 할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은 하루에 겨우 몇가지의 행동결정을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행동결정이 자신의 습관을 이겨내야 하는 성질의 것이라면 행동이 일어나기 전에 스스로 행동을 조절할것이라고 시뮬레이션을 하고 그 이후에 자기의 행동을 조절하게 된다.
즉, 의식과 의지는 다음 행동에 대한 즉각적 반영의 입력장치가 아니라, 행동의 반응체계를 수정 할 약한 권한을 가진 노동자에 가깝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을 통제하며 조절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사고하고 판단하고 생각의 구조까지 바꿔내며 비로소 인식이 달라질때 행동이 달라지게 된다.
자유의지는 일종의 노동력으로서 무의식에 각인된 정서&행동시스템의 구조물을 변화시키는데 통제센터이자 노동자이다.